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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지역연대회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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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 |
각 언론사 사회부 담당/ 경찰서 출입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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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신 : |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연대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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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임복남 집행위원장 010-6503-4627 / 053-585-6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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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취재요청] 네팔노동자 故 갈레 단 라즈 사망사건과 관련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 6월 16일 오전11시, 성서경찰서 앞 |
네팔노동자 故 갈레 단 라즈 사망사건과 관련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 6월 16일 오전11시, 성서경찰서 앞
1. 귀 언론사에 인사를 드립니다.
2.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지역연대회의(이하 대경 이주연대회의)>는 대구경북지역 16개 노동사회인권단체들이 모여 구성된 연대체로서, 한국정부의 기만적인 고용허가제와 뿌리깊은 차별 문화를 철폐하고자 이주노동자 당사자들과 함께 공동 대응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3. 얼마 전, 지난 6월 12일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소재 한 주택가에서 한 네팔 이주노동자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동안 반인권적 단속이나 업무 중 사고로 한국에서 사망한 이주노동자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주노동자가 스스로 자살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경 이주연대회의에서는 머나 먼 고향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두고 타국에서 죽음을 ‘선택’ 혹은 ‘강요’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지를 긴급하게 이번 사건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4. 대경 이주연대회의는 故 단 라즈씨가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하던 중 많은 의혹과 의문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사망한 故 단 라즈씨가 남긴 영문의 유서 1통과 네팔어로 된 유서 2통에는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건을 접수받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성서경찰서는 애초에 이 사건을 두고 단순히 ‘해고를 비관한 자살’로 규정을 했지만, 고인이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경위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아 보강수사를 진행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5. 대경 이주연대회의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으로 온지 9개월만에 죽음을 맞이한 故 단 라즈씨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바이며, 고인이 그토록 답답해하던 고용허가제라는 굴레 속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어떠한 생각과 고통을 느끼는지 이번 사건을 통해 한국정부가 배우기를 바랍니다. ‘네팔노동자 故 갈레 단 라즈 사망사건과 관련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취재 요청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직인생략)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연대회의 공동대표
민주노총지역본부 박배일 본부장, 경북일반노조 최해술 위원장
민중행동 김용철 대표,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박순종 목사
장애인지역공동체 박명애 대표
[첨부] 사건 요약
- 갈레 단 라즈씨(41세)는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성서공단 S산업에서 일을 하다가 최근에 해고된 것으로 밝혀짐. 2010년 9월 27일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입국한 라즈씨가 지난 6월 12일, 영문의 유서 1통과 네팔어로 된 유서 2통을 남기고 화장실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
- 지인들에 따르면 네팔에서 교직에 있었던 고인이 한국에 고용허가제로 입국하여 일을 하면서도 힘든 내색한번 하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이었다고 함. 같이 일했던 동료들의 진술에서도 ‘착하고, 성실하고 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던 고인이 갑작스럽게 자살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의혹이 제기 됨.
- 고인이 남긴 유서에 의하면 “나는 결백하고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회사가 나를 속였습니다. 나는 미치지 않았고 모든 것이 거짓입니다.”라며 고인이 회사에서 부당한 무언가를 당하였음으로 진술하였음. 유서 맨 마지막에는 “제발 조사해주세요. 제발”이라는 짧은 한마디로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부당함을 해결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음.
- 현재까지 회사는 고인에 대해 부당한 대우는 전혀 없었으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사업장 변경을 진행하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