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단 노동조합 단결과 후원의 밤>
동지들을 초대합니다!!
- 지금 최저 임금이 얼마지요?
- 사장이 월급을 몇 달째 안주고 있는데 어떻게 하지요?
- 월급에 퇴직금이 포함됐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말입니까?
- 지금 출입국 직원들이 단속 하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하루에도 수 십번의 전화가 걸려 옵니다.
시급 3,770원, 이 기막힌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마찌꼬바 노동자들.
강제 근로와 폭행이 일상이 되고 임금체불과 퇴직금 체불이 일상인 이주노동자들.
가슴 아픈 상담과 사연들을 들으면서 가끔 자괴감에 빠집니다.
몇 년을 상담과 투쟁을 통해 성서공단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하지만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낍니다.
해가 뜨기 전의 어둠이 가장 깊고 고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깊고 어두운 어둠이 끝내 영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 깊고 고요한 어둠을 싸르기 위한 불씨를 성서공단 노동조합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 불씨가 미약하고 위태로워 보이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길 찾기를 계속 한다면 길은 보일 거라 믿습니다. 비록 그 길이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도 그 길에 함께 손 잡고 어깨 걸고 나갈 수 있는 동지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갈 것입니다.
낮은 곳으로 향하는 뜨거운 연대와 산산히 부서져 내리더라도 끝까지 타협하지 않는 실천으로 성서공단의 영세 비정규노동자들과 이주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고 싶습니다.
8월 30일, 성서공단 노동조합 후원과 단결의 밤에 동지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새 세상의 희망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일시: 2008년 8월 30일(토) 오후 1시부터
◆장소: 로디아웨딩(성서공단역 1번출구)
◆후원계좌: 대구은행 133-08-051972-6(김희정)
